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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첫 영수회담, 탐색전으로 마무리?

2024-04-28 58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정치부 정연주 기자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 <br> <br>Q.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내일 만나요. 첫 영수회담인 만큼 관심도 큰데,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? <br><br>내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약 1시간 동안 차담 형식으로 진행됩니다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약 2년 만에 성사됐는데, 정해진 의제는 없습니다. <br> <br>자유롭게 다 얘기할 수도 있지만, 반대로 할 얘기만 각자하고 성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죠. <br> <br>1대1 독대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을 가능성이 크고, 회담 결과는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각각 발표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Q2. 양측이 제안할 핵심 내용 하나씩 짚어보죠. 우선 대통령실이 민주당의 제안들을 받을까요? <br><br>민주당은 전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, 채 상병 특검, 거부권 자제를 요청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영수회담을 통해 민생을 챙기고, 국정 기조 전환을 끌어내겠다는 거죠. <br> <br>하지만 저희가 대통령실을 취재해봤더니, 세 가지 모두에 대해 부정적입니다.<br> <br>대통령실은 현금으로 지원을 하게 되면 민생을 살리기보다는 고물가를 부추길 수 있다면서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.<br><br>채 상병 특검은 여야가 합의할 사안이고, 거부권에 대해서는 '헌법에 보장된 상호 균형 장치'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렇지만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점에 대해 유감 표명을 요구하고, 김건희 여사 특검법까지도 자연스럽게 꺼낼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할 얘기는 다 하고 오겠다는 거죠. <br> <br>Q3. 대통령실의 요구도 있을 거 아니에요? 민주당이 받을 수 있는 제안을 할까요? <br><br>대통령실의 요청, 의대 증원 문제와 물가 관리를 비롯한 서민경제에 대한 협력이 될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이런 요청에 대해 민주당도 부정적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의대 증원하고, 서민경제 살려야 한다는 것 자체에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대통령실의 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입니다.<br> <br>우선 의대 증원 문제는 대통령실이 해법을 내놔야 하는 사안일 뿐 아니라, 의료계도 없는 자리에서 논의한다더라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겠냐는 것입니다. <br> <br>속내를 들어보면 정부가 의료계의 반발에 곤혹스러운 상황인데 굳이 무리해서 들러리 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입니다. <br> <br>서민 경제 부분도 민주당은 전국민에게 25만 원을 지급하는 게 서민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으로 상충되고요. <br> <br>"자주 만나자"는 대통령의 제안도 있을 수 있는데 민주당은 '그냥 사진만 찍는 회담은 안 된다"며 일단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Q4. 결국 큰 성과 없는 회담이 될 가능성이 큰 거네요. 이런 상황을 모르는 게 아닐 텐데 결국 만나는 것, 얻는 게 있기 때문이겠죠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하루 앞둔 오늘도 양측 모두 회담에서 깜짝 놀랄 합의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"야당의 입장을 주로 듣는 자리가 될 것"이라고 했고, 회담 실무에 관여했던 민주당 관계자는 "처음부터 대통령의 국면 전환용이니 큰 기대 안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다만 양측 모두 얻는 게 없는 건 아니죠. <br> <br>영수회담 자체로 윤 대통령은 민심을 수용해서 야당과 소통에 나선다는, 변화했다는 모습을 보일 수 있고, 이 대표는 정부의 국정 파트너로 체급이 더 커진 위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다만 결과물이 없을 경우, 양측의 타격도 있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은 국정운영 방식에 변화가 없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고요. <br> <br>이 대표는 거대 의석을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독주를 한다는 부정적 시선이 나올 수 있습니다.<br> <br>얻는 게 클지, 잃을 게 클지, 내일 있을 의제 없는 영수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 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정연주 기자 jy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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